코어근육의 중요성 : 허리 통증, 골반 통증 (feat.호흡)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글을 쓴 게 2021년이라니.. 
저와 같은 아픔을 갖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었는데
그 다짐도 어디 갔는지 바쁜 현생을 사느라 오랜 시간 블로그에 소홀했었습니다

 

각설하고

2년 만에 쓰는 글의 주제는 '코어근육의 중요성'입니다.

 

 

 

코어 근육이란?

코어(core)의 의미란 어떠한 사물의 중심부나 핵심적인 부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의미를 사람의 신체에 적용해 본다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몸통의 중간', 바로 복부일 겁니다

코어 근육의 종류에는 횡격막, 다열근, 골반기저근, 복횡근 총 4종류의 근육이 있습니다

한 가지 아셔야 하는 것은 흔히들 복근(식스팩)이라고 부르는 '복직근'은 몸통의 수축을 담당하는 근육이지, 코어 근육은 아닙니다

코어 근육의 역할

코어 근육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몸의 중심부에서 복압을 형성하여 척추를 기립시켜 우리가 걷고 뛰고 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근육들입니다

횡격막

척추의 중간 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폐가 있는 상체의 윗부분과 소장 및 대장 같은 내장 기관이 몰려있는 상체의 아래 부분을 나누는 근육입니다

 

우리가 흔히 호흡을 할 때 쓰이는 근육이며, 호흡과 관련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횡격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굳는다면 원활한 복식 호흡이 이루어질 수 없으며, 추후에 다룰 과호흡이나 팔 저림, 손 저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열근

척추에 직접적으로 붙어있어 척추기립근과 동시에 척추를 펴는 역할을 하는 근육입니다

몸의 깊숙한 부위에 있는 속근육이며, 제 경험상 필라테스와 같이 견인 치료를 많이 하는 운동에서 강조하는 그 근육 같습니다

이 근육은 척추의 시작부위에서 거의 끝지점까지 부착이 되어있으며 골반 쪽으로 갈수록 두꺼워져 허리와 골반 사이의 엉덩이 부분에서 다른 골반근들과 같이 끝부분의 안정화를 담당합니다

이 근육에 문제가 있으면 엉치 부분에 허리도 골반도 아닌 이상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복횡근

허리 부분에서 배 앞부분까지 사선 형태로 이루어져 배를 감싸고 있는 근육입니다

보통 코어 운동이라고 하면 이 근육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강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배에 위치하는 복사근들과 더불어 우리가 걷거나 뛸 때 핵심적으로 쓰이는 근육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골반기저근
우리가 대소변을 참을 때 쓰이는 그 근육입니다

골반의 아래에 위치해서 코어 근육 중에 가장 아래에서 복압을 받쳐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정력이 감소하는 것 역시 이 근육이 약해져서 그렇습니다

 

골반기저근에 문제가 생길 시 대소변 조절에 이상이 생기며, 사실 이 지경까지 왔다면 코어 근육이 심각하게 약해져 있는 상황입니다(허리디스크로 일시적인 신경 눌림으로 인한 마비 비슷하게 증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코어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한다면?

우리는 학창 시절 때부터 앉아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만큼 움직일 일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 말은 즉, 코어 근육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어 근육이 약해지면 전신에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1. 대표적으로 코어 근육과 가까운 허리에서 1차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죠(허리통증)

요추 부분의 척추는 공중에 떠있는 구조인데 척추를 잡아주는 복압이 약해지니 디스크와 후관절이 압박을 받으며 허리와 골반에 통증이 생깁니다

 

2. 호흡을 담당하는 코어 근육이 굳으며 다른 근육이 호흡을 대신하게 됩니다
이때 상체 윗부분의 근육을 대신 사용하게 되는데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될 시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추후 포스팅 예정)

3. 골반기저근 부분에서 말했듯이 대소변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병원 검사를 받아도 근육의 기능적 문제로 병원 검사에선 이상 없음 소견이 나옵니다

4. 사타구니 부근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성교통 발생 가능성이 생깁니다

6. 다리 저림 증상 (이상근 증후군, 좌골신경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7. 공황장애나 불안증 같은 증세가 생길 수 있습니다(추후 포스팅 예정)

8. 보행에 이상이 생깁니다. 코어 근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이동 시에 발생하는 하중을 골반, 무릎, 발목과 같은 하지관절이 그대로 받게 되어 허벅지와 종아리, 무릎 관절 등에 통증을 발생시킵니다

 

 

 

결론

결국 코어의 기능이 망가지면 온몸이 순차적으로 도미노가 쓰러지듯이 차례차례 망가지게 됩니다

 

이것은 비단 근골격계 통증을 겪는 환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딱히 통증을 겪지 않는 사람들도 코어 근육이 약해져 바르게 섰을 때 자세가 무너지는 경우도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체형을 교정하고 통증을 해소하려면 어느 재활 운동을 하더라도 그 목적이 무엇이 됐든 코어 운동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발그림 양해 부탁드립니다 ㅎㅎ..

 

코어 근육은 우리 몸의 중심부에 위치해 하나의 건물처럼 각 근육들이 지붕(횡격막), 벽(복횡근, 다열근), 바닥(골반기저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작용해서 복압을 형성하고 조절하며 우리 몸을 지지해줍니다

 

결론은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근육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며, 더 중요한 것은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런 근육의 기능 문제들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 및 증상들은 병원에서 검사하는 MRI, CT 등의 영상 진단에서는 전혀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본인이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은데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 오늘 포스팅한 내용에 해당되는 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겁을 먹을 필요 없이 코어 운동을 선행하시고 호전이 되는지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정말 오랜만에 돌아와서 체형 교정 및 통증 재활에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코어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보통 이쪽 지식이 거의 없는 근골격계 통증 환자 분들은 헬스나 다른 본인이 감당 못하는 운동들을 시작하고 더 큰 부상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손을 뻗고, 팔을 움직이고, 서서 걷고 하는 모든 동작에서 코어 근육이 거의 1차적으로 개입을 하는 만큼, 가장 기초가 되는 코어를 먼저 잡고 시작하신다면 다른 운동을 하면서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근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