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공부

짝다리와 골반 불균형 : 한쪽 무릎 통증, 한쪽 허리 통증의 원인

by 지피알 2023. 11. 19.
반응형

무심코 하고 있는 짝다리는 골반불균형을 유발하고 무릎 통증과 허리 통증을 비롯한 전신에 근골격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짝다리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짝다리 골반불균형

 

짝다리를 짚을 때 무릎에서 일어나는 일

짝다리 골반불균형
후방십자인대

무릎에는 전방과 후방 십자인대가 존재합니다
 
짝다리를 짚고 서게 되면 한쪽 무릎 관절에 기대어서 서게 되는데 이때 후방십자인대가 몸의 무게를 그대로 지탱하게 됩니다
 
후방십자인대무릎이 과도하게 뒤로 빠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짝다리를 짚는 습관을 갖게 된다면 지속적으로 무게를 지탱하던 인대는 탄력을 잃고 조금씩 늘어나게 됩니다
 

골반 불균형 발생

지속적인 짝다리로 왼쪽 무릎의 후방십자인대가 느슨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양쪽 다리에 5대 5로 하중을 싣고 똑바로 섰을 때 왼쪽 무릎이 더 뒤로 빠지게 될 것입니다
(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뒤로 꺾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그러면 자연스럽게 골반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게 됩니다
 
이 상태로 걷는 상황도 생각해 봅시다
 
왼발을 먼저 내딛고 오른발을 교차해서 내딛는 순간 뒤로 향하는 왼쪽 다리는 무릎이 더 뒤로 빠지게 됩니다
 
그럼 서있을 때도 돌아갔던 골반이 걷는 동작에서는 더 심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왼쪽 다리가 과하게 뒤로 빠짐으로써 골반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함과 동시에 오른쪽 골반은 오른쪽 대각선 방향으로 빠지면서 위치를 벗어나게 됩니다

짝다리 골반불균형
한쪽 골반이 과하게 움직이게 됨

 
걸을 때 왼쪽 무릎이 뒤로 빠짐 -> 왼쪽에 위치한 골반도 제위치보다 뒤로 빠짐 -> 반대로 오른쪽 골반은 앞으로 빠짐 -> 여기에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힘까지 가해짐 -> 오른쪽 골반은 전방경사, 왼쪽 골반은 후방경사 되는 결과 발생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걸을 때마다 골반이 제위 치를 벗어나게 되어 짝다리 하나로 양쪽 골반이 각각 다르게 체형이 무너지는 결과를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척추의 변형(천장관절증후군, 요추회전증후군)

1차적으로 무릎이 손상되었고, 2차적으로는 골반의 변형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체형불균형을 다룰 때 골반과 척추는 한쌍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척추도 같이 변형이 되기 시작합니다

짝다리 골반불균형

 
오른쪽 골반이 전방경사로 진행이 되면 걸을 때 효과적으로 체중을 컨트롤하는 중둔근이라는 근육이 강제로 늘어나는 위치에 놓여 약해지게 됩니다(안 그래도 틀어진 골반에 체중 컨트롤까지 안 돼서 골반 불균형 더더욱 심화)
 
그러면 허리에서 또 다른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짝다리 골반불균형

 
오른쪽 허리에 위치한 근육들이 자꾸만 제자리를 벗어나려는 골반을 잡기 위해 과하게 수축하면서 잡아당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허리가 오른쪽으로 오목해지는 결과가 생기는데 상대적으로 왼쪽 허리는 늘어나는 위치에 놓이게 됨으로써 왼쪽 허리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됩니다(늘어나서 약해짐, 척추측만증 발생)
 
그렇게 오른쪽은 과긴장, 왼쪽은 느슨해진 상태로 척추가 변형이 돼서 체형불균형으로 인한 척추측만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척추는 그냥 구부러지지 않습니다
 
척추는 회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3차원적 회전 변형이 시작됩니다
 
아까 골반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한다고 했죠? 여기서 척추도(특히 요추 부분) 같이 회전을 해서 요추회전증후군을 발생시킵니다
 
그렇게 허리를 굽혔을 때 왼쪽 척추기립근이 더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오른쪽 허리의 과한 수축으로 왼쪽 허리의 안정성이 떨어졌고 척추는 3차원 변형까지 생긴 상태입니다
 
그럼 상대적으로 걸을 때마다 왼쪽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이 더 클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척추와 골반이 모이는 천장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져 한쪽에 통증을 발생시키게 됩니다(천장관절증후군)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아직까진 상체만 다루고 있었죠
 
다리에서도 변형이 옵니다
 
골반의 높낮이가 달리짐으로써 골반과 연결된 다리의 길이에도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오른쪽 골반이 높아져 오른쪽 다리가 당겨지고 왼쪽 다리가 상대적으로 길어지는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왼쪽에 대한 안정성이 떨어져 왼쪽 무릎과 허리에 주로 통증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정리를 해보면 이렇습니다
 
1. 왼쪽 후방 십자인대의 느슨함으로 걸을 때마다 왼쪽 무릎 뒤로 빠짐
2. 그 작용으로 오른쪽 골반이 제위 치를 벗어남
3. 골반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동시에 척추(요추)도 같이 회전함
4. 제 위치를 벗어나려는 골반을 붙잡기 위해 오른쪽 허리근육이 과하게 수축
5. 오른쪽 허리가 오목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왼쪽 허리가 늘어나면서 안정성 저하
6. 1~5번 과정에서 척추에 변형이 생김
7. 왼쪽 허리의 떨어진 안정성 때문에 골반과 허리가 만나는 부분인 천장관절에도 무리가 가해짐
8. 한쪽 허리(천장관절)에 통증 발생
9. 다리 길이까지 차이가 나면서 걸을 때 더더욱 불균형 심화
10. 위의 과정이 원인이 결과가 되고 결과가 원인이 되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발생됨
 
 
무심코 했던 짝다리는 많은 문제를 불러옵니다
 
우리 몸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연쇄 반응을 일으키게 되죠 
 
다음 시간에는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이 같은 문제를 겪는 근골격계 환우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반응형